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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2] 스위스 융프라우vip패스 뽕뽑기2 - 트래킹코스 추천(아이거글랫처, 클라이네샤이덱, 멘리헨, 뱅엔, 뮤렌)

여행

by Goomi 2022. 8. 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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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본격 트래킹 시작!

아이거글랫처에서 시작되는 트래킹 및 기차 여정은 다음과 같다

<트래킹 및 기차 여정>

트래킹은 1~2번이고

3~6번은 곤돌라와 열차이다

우리가 해본 결과

1~2번 트래킹에 소요되는 시간은

넉넉잡아 약 3시간 정도이다

①번(37번 코스) = 40분

②번(33번 코스) = 약 2시간


① : 아이거 워크 하이킹 코스(37번 코스)

약 40분 소요

환상적인 경관을 만끽하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

약 2.5km의 완만한 내리막길

길과 이정표가 잘 되어있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약 3000m의 고지대이다 보니

날씨가 무척 선선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트래킹 하기 딱 좋다ㅎㅎ

이정표가 곳곳에 있다

여기서부터 그린델발트까지도 갈 수 있다 ㅎㅎ

조금만 걸어내려오면 이런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흐드러지게 핀 형형색색의 들꽃들과

푸른 호수와 들풀

이런 광경을 보기위해 여름에 스위스에 오고 싶었다

걸어 내려오다가 뒤를 돌아보면 융프라우요흐가 보인다

우리와 반대로

융프라우를 보면서 올라오는 코스에 사람이 더 많았다

트래킹하는 사람들과 소들

색감 보정 ㅎㅎ

 

달랑 달랑 하는 종소리가 들린다면

소들이 근처에 있는 것이다

여기 소들은 모두 카우벨을 목에 차고 있다

아주 멀리서도 잘 들린다 ㅎㅎ

주인이 잃어버릴 일 없을듯하다

걷는 중간에 호수를 지나간다

​너무 맑고 푸른 호수

중간중간 열차가 지나간다

그냥 찍어도 엽서의 한장면 같다

열심히 사진찍는 남편이 같이 나왔다 ㅎㅎ

열차가 향하는 곳은

37번 코스의 종점

클라이네샤이덱 역이다

요기서 사랑의불시착

촬영한 씬이 있다고 한다

기념품가게에 잠시 들러 구경구경

저 목각 소가 갖고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함 ㅠㅠ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데

중간크기가 약 4~50프랑 ㅎㄷㄷ

클라이네샤이덱이 적힌 자석을 샀다

(6.9프랑, 비쌈 ㅠㅠ)


② : 파노라마 하이킹 코스(33번 코스)

약 2시간 소요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멘리헨까지 이어지는 코스

거꾸로 올라오는 코스가 더 인기가 많은듯 ㅎㅎ

오르막과 내리막이 섞여있고

대체적으로 완만해서

누구나 풍경을 느끼며 걷기 좋은 코스

할머니, 할아버지, 애들이 무척 많았다!

클라이네샤이덱 역사의 뒷편으로 가면 멘리헨으로 가는 길이 있다

대충 사람들이 많이 가는길이 맞다

멘리헨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보는순간

안심이 된다

물색이 너무 아름답다 ㅠㅠ

꽤나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피어있다

자연에게 압도되는 느낌이 연신 든다

우리가 얼마나 조그만 존재인지..

걷다보면 그린델발트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이 있다

저기 조그맣게 있는 마을이 그린델발트!

호수와 소들도 실컷 보았다 ㅎㅎ

가다 멈춰서 사진도 잔뜩 찍고

벤치에 앉아서 풍경을 보며 쉬고

여유롭게 걸었다

다리가 아프다.. 싶을 때쯤

목적지인 멘리헨에 도착했다


③ : 멘리헨 - 뱅엔 곤돌라

해발 2222m 멘리헨

이곳에서는 뱅엔으로 내려가는 곤돌라를 탈 수 있다

시간은 30분 마다 있었나..

무튼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곤돌라를 타고 금새 도착한 뱅엔

작고 아기자기한 마을이다

융프라우vip패스 혜택 중 하나가

여기에 있는 커다란 야외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수영복은 챙겨오지 않았다ㅎㅎ

쿱에 들려 샌드위치를 사서 간단히 떼우고

라우터브루넨 행 열차를 탔다

 

 


 

 

 

④ : 뱅엔 - 라우터브루넨 열차

 

뱅엔알프 철도

스위스에서 가장 노선이 긴 산악열차라고 한다

잘있어 뱅엔..

짧았지만 즐거웠어

라우터브루넨에 도착해서

바로 뮤렌가는 곤돌라를 탔다

(지쳐서 라우터브루넨을 둘러볼 체력이 없었다)

 


 

⑤ : 라우터브루넨 - 그러취알프 곤돌라

 

라우터브루넨에서

요런 곤돌라를 타고 그뤄치알프역까지 간다

곤돌라가 꽤 컸는데

사람이 꽉 들어찬다


⑥ : 그러취알프 - 뮤렌 열차

드디어 마지막!

뮤렌으로 가는 열차를 탔다

스위스는 참 열차의 종류도 많고

디자인도 다양하다

처음 기차표를 알아볼 땐

가격이 엄청나서 손떨렸는데

와서 여러가지를 타보니

참 잘만들었다

왜 스위스를 철도의 나라라고 하는지,

열차표가 비쌀수 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었다

너무 귀여운 뮤렌가는 열차

꼭 촬영소품같다

 

 

 


 

 

드디어 뮤렌 도착!

너무너무 아기자기한 동화속 마을이다

집집마다 저마다의 정원과 텃밭이 있는데

주인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반지의제왕의 샤이어마을같다 ㅠㅠ


뮤렌하면 놓칠수 없는것

"통나무 인증샷"

ㅎㅎㅎ

딱히 찾아가야지 한건 아니었는데

마을을 조금만 걸어가면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데

100% 모두 한국인이다

ㅋㅋㅋ

덕분에 서로서로 이쁜사진을 찍어줬다

뒤로 펼쳐지는 v자 모양의 깊은 골짜기가

진짜 장관이다

 

원래는 뮤렌에서도 폭포를 보려고

1~2시간정도

트래킹을 하려고 했으나..

조금 걸어내려가다가

너무 덥고 발이 아파서

포기하고 다시 올라왔다

(올라올 때 죽는줄알았다)

돌아갈 때는 똑같이

뮤렌열차 -> 그러취알프 곤돌라 -> 라우터브루넨

까지 와서

라우터브루넨에서 인터라켄동역가는 열차를 타고

인터라켄동역에서 그린델발트로 돌아왔다

숙소에 도착하니 6시 30분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저녁먹고 별 좀 보다가 일찍 잤다


트래킹 내내

이런 풍경이 실재한다는 것과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현실감이 전혀 없는 풍경들의 연속..

가족들하고 영통을 했는데

다들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ㅋㅋㅋㅋ

씨지같다고..

매년오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황홀했다

우리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꼭 여름에 스위스에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내일도 트래킹인데 잘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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