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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5] 프랑스 파리 1구 메이페어(Mayfair) 호텔 후기 및 주변 맛집(Brasserie Flottes)

여행

by Goomi 2022. 9. 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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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스위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루체른과 리기산을 다녀왔다

(몸이 안좋아서 간신히 다녀왔다)

오늘은 파리로 넘어가는 날이다

드디어 마지막 도시!

가장 기대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스위스 바젤역 - 스트라스부르역 - 파리 동역

이렇게 거쳐 파리에 도착했다

스트라스부르를 잠깐 돌아볼 작정으로

경유를 한건데,

막상 1시간의 짧은 시간동안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다니기가 쉽지 않아

정말 잠시 사진만 찍는 정도로 머물렀다 ㅋㅋㅋ


파리 동역 - 오페라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나왔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오페라역에서 800m 떨어져있다

안녕? 니가 그 유명한 오페라 가르니에구나..

내가 드디어 파리에 왔구나..

개찰구 밖으로 나오자마자

나와 남편이 동시에 한 말은

"와 뭐야 너무 시원해!"

파리의 날씨는 완전 선선하고 청명한

초가을 날씨였다..

확실히 북쪽으로 오긴 왔구나 ㅎㅎ

불지옥 로마하고는 완전 딴판..

선선한 날씨를 만끽하며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가 5박동안 묵을 숙소는

<메이페어 호텔>

파리에는 너무 예쁜 호텔이 많아서

어디서 묵을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원래는 에펠탑이 보이는 풀먼호텔에 묵고 싶었는데

여기로 정한 이유는 딱 하나

위치때문이다 ㅎㅎㅎ

1구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가 다닐 오르셰, 루브르 등 전부 걸어다닐 수 있다

샤넬 깜봉점, 루이비통 방돔점 등 각종 명품매장도

걸어서 5분 컷이다 ㅎㅎ

그리고 왠지모르게 엔틱한 분위기가

파리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다 ㅋㅋㅋㅋ

호텔키부터 쏘 엔틱ㅋㅋㅋ

열쇠가 저렇게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 호텔에서는 잠깐 나가더라도 꼭 카운터에 키를 맡기고 나가야 한다

대신 직원이 24시간 카운터에 상주하고 있어서

키를 맡기고 찾고 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건 없었다

직원들은 유쾌하고 친절했다

지금은 장식용이지만

옛날엔 실제로 썼을 엘리베이터..ㅎㅎ

호텔이 내부 리뉴얼을 했다곤 들었는데

정말인지 내부가 전부 깨끗하고 새거같았다

우리의 방은 3층이었다


아고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뭔가 좀 촌스러워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꽤나 고급스러웠다ㅎㅎ

(사진은 좀 촌스럽게 나오네..)

정말정말정말정말 깨끗하고 방도 넓다

저 등들의 갓에도 먼지한톨없음

침대도 넓고 포근하고 편했다

직전에 인터라켄에서 하도 데여서

여기가 천국같아보였다 ㅎㅎㅎ

옷장도 3칸이나 있고

문을 열면 불이 켜지고 닫으면 꺼진다

(이런 디테일 너무 좋음)

욕실도 넓고 엄청 깨끗하다

ㅠㅠ

세면대, 욕조의 수전이 다 예뻤다

유럽스러워..

어매니티 향도 좋았다! 시트러스향!

묵는 내내 룸 메이크업도 잘해줘서

매우 쾌적하고 만족스러웠다

복도가 저런 다소 화려한 벽지들로 도배돼있는데

너무 새거같이 깨끗해서 예뻤다

조식 사진은 찍은게 없는데

(왜 안찍었을까 과거의 나)

가짓수는 많이 없는데

크로와상, 햄 등 기본 재료가 맛있었다

묵는동안 불편함이 1도 없었고

위치가 너무 깡패라서

다음에 파리와도 여기서 또 묵고싶다


<메이페어 호텔 근처 맛집>

여행 막바지라 양식에 질렸는지

프렌치가 우리 입맛에 안맞는건지

양식이 영 안땡겨서

이틀 내내 우동이랑 라멘을 먹었었다

그러다가 호텔 근처에 후기가 괜찮은 곳을 찾았다

한국인들의 공통 후기가 어니언스프가 맛있다고..

Brasserie Flottes

메이페어 호텔에서 한블럭 지나 모퉁이에 있는 식당이다

저녁에 갔더니 사람이 꽉차서

예약을 안한 우리는 바에 쪼르르 앉아서 먹어야 했다

우리는

어니언스프 / 매쉬포테이토와 돼지고기스테이크 / 타르타르를 시켰다

제일 먼저 어니언스프가 나왔다

사실 전날에도 어니언스프를 먹었는데

요상한 향신료 맛? 쓴맛이 나서 많이 못먹었었다

큰 기대를 안하고 한입 넣었는데

와......죠온맛

그래 이게 내가 상상하던 어니언스프의 맛이야

달큰한 양파와 진한 육수, 고소한 치즈의맛..

그 외에 이상한 맛은 1도 나지 않았다

(몇 번 먹어보진 않았찌만)

내가 먹어본 어니언 스프중에 최고다

내가 진실의 미간을 보여주자

직원이

"이 어니언스프는 파리에서 최고야" 라고 말해서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ㅋㅋㅋ

다음은 돼지고기랑 매쉬포테이토를 먹었다

돼지고기를 한입 넣자마자

입에서 사르르 녹아 사라진다...

매쉬포테이토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다....

햐... 진짜 마싯당

마지막으로 남편의 메뉴인 타르타르가 나왔다

이게 바로 서양의 육회군..

ㅋㅋㅋ 맛은??

그냥 그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고로 육회라 함은

참기름에 조물조물해야 육회지

남편이 한국식 양념해서

이 사람들 먹여주고 싶다고 함 ㅋㅋㅋ

음..

여기 타르타르는..

레몬이랑 후추 같은거에 조물조물한 맛이다

고소한 감칠맛이 읍쯤...


여기는 잠봉(프랑스식 햄)도 맛있나보다

현지인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인듯

직원이 아주 잘 숙성된 햄을

샥샥 기계로 한가득 잘라서

치즈랑 같이 담아 내는데

되게 맛있어 보였다 ㅎㅎㅎ

먹으러 또 오고싶었지만 못옴..

무튼 가게가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식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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